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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환규 전의총 대표, 대한의사협회장 출마
최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 대표가 13일 대한의사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노 대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전의총 사무국에서 그 동안 출마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공언해온 말을 뒤집고 출마하는 것에 대해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을 속이고 선택의원제를 통과시킨 후 제 명예를 지키기 위해의료계에 필요한 저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 오히려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대한의사협회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노 대표는 지난 10일 의협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경만호 의협 회장에게 선택의원제 반대가 지켜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일부 회원들과 함께 계란, 멸치 액젓 등을 투척했다. 이와 관련해 노 대표는 “매우 불행한 일이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회무와 회계의 부정을 반복하여 지속하는 협회장에 대해 그 누구도 정죄하지 않는 무기력함을 보이는 상황에서 회원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일이었으며, 누구에게 시킬 수 없는 일이라 직접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회는 없으며, 경만호 회장이 의료계에 저지른 죄과에 비하면 달걀과 젓갈세례는 회원들의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협 회장 출바의 이유롷 신뢰할 수 있는 후보가 없다는 점과 식물상태에 있는 의협에 혁명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회원들에게 희망이 필요하다는 점을 출마의 이유로 꼽았다.

한편 의협은 지난 10일 열렸던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13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노환규 대표와 함께 폭력사태에 가담한 회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를 통한 회원 자격 정지 등의 강도 높은 대응책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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