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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GS리테일, 이익성장 전제되면 공모가 매력 존재
올 마지막 대어인 GS리테일 상장 성패는 결국 성장성에 대한 평가로 귀결될 전망이다.

공모가가 예상배드 하단인 1만9500원으로 결정됐지만 여전히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수치가 높다. 이익규모 확대로 밸류에이션 수치를 끌어내릴 수 있는가 여부에 투자성패가 달린 셈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증시에서 동종업체로 꼽히는 롯데쇼핑과 이마트, 하이마트 3사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12.67배다. GS리테일 공모가는 PER 15.7배로 유통 3사 대비 높다.

하지만 성장성이 경쟁 3사 대비 높다. 매출액 증가율은 2009년 16.64%, 2010년 20.23%, 3분기 21.26%로 평균 19.37%다. 여타 유통업체 매출 성장률은 평균 10% 안팎이다. 다소 정체되어 있는 백화점과 매년 두자릿수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편의점은 비교가 안된다. 매년 공격적인 점포확장과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

조윤성 GS리테일 전무(CFO)는 “올해만 해도 3200억원의 투자가 있었고,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위해 감가상각을 했다. 단기 실적에는 좋지 않겠지만 지금의 투자가 향후 강화된 경쟁력을 나타날 것이다. 단기 실적으로 놓고 따지는 단순 PER보다는 내재 가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안팎이다. 자산가치가 1조4500억원임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조금 넘는다.

조 전무는 “선진국의 경우 슈퍼가 차지하는 비중이 60~70%에 이르지만 국내는 2.5%에 불과하다. 편의점 역시 향후 1만개 이상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GS리테일의 매출비중은 편의점 ‘GS25’와 기업형 슈퍼마켓 (SSM) ‘GS Supermarket’이 각각 64%, 33.6%다.

일단 기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수요예측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고, 2만원 이상을 써낸 곳이 60%에 달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프랜차이즈 소매업은 입지선점과 자본력이 중요한 대형 유통업과 달리 운영 및 관리능력이 중요하다. GS리테일은 이 부분에서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적정주가 역시 2만5000~3만1000원으로 공모가보다 높게 잡았다.

다만 SSM 정부 규제나 지역 유통망과 마찰은 부정적인 부분이다. 구주매출 이후에도 남아있는 LG상사 지분 12% 도 잠재적 부담이다. 배당정책은 동종업체나 시장평균 대비 높게 가져갈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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