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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지펀드 시장 2016년 최대 24조원 규모될 듯…자본시장연구원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헤지펀드 도입 5년 뒤인 2016년에는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최대 2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형 헤지펀드의 미래와 영향’을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ㆍ연금실장은 “헤지펀드가 기존 일반 공모ㆍ사모펀드와 유사한 방향으로 동시에 성장한다는 전제로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2016년 10~24조, 2021년에는 23~59조원 내외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헤지펀드는 일반 펀드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 패턴이 유사하며, 전체 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내외다. 이를 바탕으로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 일반 펀드 시장이 연평균 10% 고성장을 한다는 가정아래, 전체 펀드 시장에서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5.14%에 도달할 경우 헤지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최대 23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입 10년째인 2021년 전체 펀드 시장에서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8%가 되면 그 규모는 최대 59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2021년까지 일반 펀드 시장이 연평균 5% 저성장하고 전체 펀드 시장에서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5%에 그친다면, 헤지펀드 순자산 규모는 23조20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헤지펀드 수요와 관련 자본시장연구원은 헤지펀드 도입 초반에는 위험 성향이 강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다가 점차 기관투자자들이 핵심 수요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연기금 등의 보수적인 투자관행을 볼 때 시장 형성 초기에는 적극적인 투자가 불투명하다. 일부 헤지펀드 트랙레코드(실적)가 형성되면 기관투자자들도 투자를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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