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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사촌처남 김재홍씨 4억 수수혐의 영장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2일 제일저축은행 구명로비 청탁을 받고 4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재홍(72) 모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다. 사전영장에는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ㆍ구속기소) 회장에게 영업정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가 적용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유 회장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김 이사장이 실제 청탁대로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김 이사장을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돌려보낸 바 있다.

앞서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천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및 횡령)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됐다.

김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4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데 이어 관련 계좌 추적을 통해 김 이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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