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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 80% “소득에 비해 자녀교육비 부담”
부산시민 10명중 8명이 과도한 교육비로 인해 가계운영에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8661명을 대상으로 부산시가 실시한‘2011 부산사회조사’는 가구ㆍ가족, 교육, 주거ㆍ교통, 문화ㆍ여가 등 6개 부문 131개 항목에 대한 통계조사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발표한 2011 부산사회조사 결과 특징은 저출산 문제, 교육비 부담, 맑은 물 공급 등 경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문화여가 활동도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됐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는 시민 10명 중 7명이 출산율 감소를 꼽았다. 이 비율은 2009년 대비 8.4%p 증가해 점차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부산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육료 지원(30.9%)’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학생이 있는 15세 이상 가구주 10명 중 8명이 자녀교육비가 소득에 비하여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되는 교육비 항목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사교육비(59.5%)’라고 답해 ‘학교 납입금(35.3%)’ 보다 더 많았다.

노후생활에 대한 질문에, 생계유지는 ‘자녀(15.9%)’가 책임지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 해결(69.9%)’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고, ‘자녀와 함께 생활(12.8%)’하기 보다는 자녀와 분리된 ‘단독생활(78.5%)’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9.1%가‘만족’을 선택해 ‘불만족(15.8%)’보다 많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주택여건, 교육환경, 교통환경, 편의시설분야는 ‘만족’ 비율이 높은 반면, 문화ㆍ여가시설, 치안문제, 녹색환경, 지역관계 분야는 ‘만족’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주된 교통수단으로는 ‘시내버스’가 38.2%, ‘철도ㆍ지하철’ 28.5%, ‘고속ㆍ시외버스’ 0.3% 등 대중교통 이용이 67.0%를 차지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2010 대비 2.2% 증가한 것은 대중교통 환승할인 제도 정착으로 편의성 향상과 도시철도 4호선 및 부산김해경전철 추가개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도시철도가 46.9%로 가장 높고, 택시는 16.9%로 가장 낮았다. 택시의 불만사항 중 ‘비싼 택시 요금(49.1%)’과 ‘택시잡기 어려움(21.7%)’ 이 주된 요인이었으며, ‘택시잡기 어려움’의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10명 중 4명이 가족들과 ‘한달 평균 1~2회 정도’ 같이 여가를 보내고 있으며, 여가를 보내는 방법은 절반이상이 ‘외식(58.1%)’이고, ‘영화관람(13.9%)’, ‘공원산책(10.7%)’, ‘등산(7.6%)’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각 가정에서 더욱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하기 위해서 ‘새로운 상수원 확보’와 ‘낙동강 수질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새로운 상수원 확보’ 방안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낙동강 수질개선’ 방안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의 월평균 총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2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100~200만원 미만’이 22.4%, ‘200~300만원 미만’이 21.9% 순으로 많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가구의 비율이 3.6%p 증가하였으나, ‘300만원 이상’ 가구의 비율이 5.0%p 증가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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