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자신감 부족할수록 남의 불행 즐긴다
네덜란드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남의 불행을 더 즐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리학회가 발간하는 ‘이모션’ 최신호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연구진은 “남의 불행을 보고 기쁨을 느끼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는 심리학적 감정이 우월한 상대에 대한 질투심을 누그러뜨리고 자기긍정을 강화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일어로 샤덴은 피해를, 프로이데는 기쁨을 뜻한다.

연구진은 남녀 대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자신감을 평가한 뒤, ‘잘 나가는’ 대학생의 면접 기록을 읽게 하고 곧이어 이 학생의 허점과 불행을 노출시켰다. 이후 피실험자들은 “그(우월한 학생)에게 일어난 일을 즐겼다” “속으로 웃음이 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등 샤덴프로이데를 측정하는 질문지에 동의여부를 표시했다.

실험 결과, 자신감이 낮은 학생일수록 잘 나가는 학생에 더 위협을 느끼며 더 강한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신감이 낮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든 기분이 나아지려고 애쓰며 이때 남의 불행을 보면 샤덴프로이데를 느낀다. 이 연구에서는 자신감이 높아지면 굳이 남의 불행을 보고 기분이 좋아질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