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11일 독일 드레스덴 폭스바겐 투명유리공장에서 페이톤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1년 플래그십 세단 페이톤을 생산하고자 독일 드레스덴 중심부에 투명 유리공장을 건설해 지난 10년간 약 6만여대의 페이톤을 생산해 왔다.
이 공장은 페이톤만을 위해 만들어진 공장이다. 거의 모든 생산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하루 생산량이 30대 내외에 그친다. 약 7300평의 작업장은 기계 소리 대신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고급 단풍나무 소재의 마루를 사용하는 등 공장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다. 오페라, 콘서트 등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페이톤은 지난해 7500여대를 생산했고, 올해에는 그 수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지난 2005년 선보인 이후 럭셔리 디젤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페이톤은 최첨단 커먼레일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V6 3.0 TDI 디젤 모델 및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V8 4.2 NWB(노멀 휠베이스) 그리고 V8 4.2 LWB(롱 휠베이스)의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V6 3.0 TDI 모델은 9040만원, V8 4.2 NWB(노멀 휠베이스) 모델이 1억1190만원, V8 4.2 LWB(롱 휠베이스) 모델은 1억 3340만원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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