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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가 명품백 등극 이 핸드백은?
에르메스 버킨 백(사진)이 세계 최고 ‘몸값’의 가방에 등극했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진붉은 천연 악어 가죽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18k 금 장식이 달린 이 명품 가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에서 열린 공개 명품 경매에서 20만3150달러(약 2억2774만원)에 낙찰됐다. 당초 예상가 8만달러를 2.5배 웃돈 수준이다.

에르메스 버캔 백은 지난 1984년 여배우 제인 버킨을 위해 첫 주문 제작됐으며 이후 예측하기 어려운 제작 일정과 한정된 수량으로 부티크에 공급되면서 명품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에르메스 버킨 백은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한 여성이 지난 2006년 구입해 소장하던 것이다. 에르메스 측에서 그녀에게 같은 품목의 검은색 가방을 제공하면서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구입자는 한 익명의 개인 수집가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에선 상위 1%에 해당하는 수퍼 부자를 겨냥, 에르메스 백 4점을 비롯해 셀린느, 펜디, 루이뷔통 등 명품가방 총 550점이 매대에 올랐다. 다른 에르메스 백 3점도 8만~11만3000만달러대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점으로 치닫는 유럽 재정위기 와중에도 명품 수요는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행사를 주관한 매트 루빈저 헤리티지옥션 이사는 “고급 액세서리 시장은 매우 강하다”면서 “패션 품목들의 가치가 보합 내지 오름세를 나타내고,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소비자들이 이날 경매된 가방과 같은 특별한 품목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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