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은 기준금리 동결…향후 투자전략은] 증시 무덤덤…일단 현금보유를
8일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3.25%로 동결됐다.
시장에서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만큼 금통위 발표에 따른 동요는 없었다.
최근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을 포함해 유로존, 호주 등 선진국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동조 차원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있었지만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됐을 것으로 해석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기준금리를 더 높여놨다면 인하할 여력이 있겠지만 현재 금리 수준은 이미 낮은 수준이라는 분위기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과 경기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인 만큼 기준금리 동결은 불가피한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도 반응은 무덤덤했다.
국채선물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개장 초반의 상승폭을 유지했고, 변동성도 확대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금통위와 만기일 등 대내적인 이벤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장 9일(현지시간 기준) 있을 EU 정상회의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국내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일 1900선에 올라서면서 하단을 높여놨지만 상단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이달 들어서 코스피 종가는 1900~1920선 내의 극히 좁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EU정상회의에서 합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향성이 잡히지 않을 것이다.
12월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지고, 계절적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시기이긴 하지만 방향성을 결정하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유럽 이벤트가 기대치에 밑돈다면 그간 들어왔던 프로그램 매수 자금 역시 부분적으로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다.
S&P의 신용등급 경고도 신경써야 하고, 유로존 결속력 차원에서 큰 틀에서의 정책노력과 후속 논의는 지속될 것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EFSF 증액, ECB 역할 강화에 재정통합 논의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해 당사국들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큰 틀의 합의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결국 추가 상승 이후 주말 정도를 단기 변곡점으로 코스피의 되돌림 가능도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최근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추격 매수보다는 일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코스피 1860~1960선 박스권 내 하단 공략 또는 당분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hug@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