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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비서 부럽지 않은 ‘똑똑한 거울’?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거울을 보는 시간에 내 스케줄을 확인하고 날씨와 교통 정보를 볼 수도 있다.

최근 동영상 커뮤니티 비에오(www.vimeo.com)에는 ‘디지털 거울’을 시연한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R&D 연구소는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개인 데이터와 뉴스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거울은 일반 거울에 쓰이는 반사 유리에 하이 콘트라스트(high-contrast) 그래픽 층이 깔린 특수 유리를 사용했다. 빛을 완전히 반사하지 않고 반만 반사하는 이 거울 표면은 사물이나 동작을 감지하고 이에 대해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아침에 거울을 보며 이를 닦는다던지 머리를 빗을 때, 그 날의 주요 뉴스와 스케줄, 건강 통계 등 원하는 데이터를 거울에 띄워서 함께 볼 수 있다. 



시연 영상을 보면 사용자가 “거울아, 날씨를 보여줘(mirror, Show me the weather)”라고 말하자, 즉각 날씨 정보가 거울에 뜬다. 이번에는 “헤드라인을 보여달라(Show the headlines)”라고 주문하자 거울 하단에 뉴욕타임스의 주요 기사가 펼쳐진다.

이 거울은 심지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인식해 잠을 보충하도록 조언하거나, 아침 교통 상황을 파악해 출근 경로를 제안하는 등의 스마트한 기능도 구현한다. 이 정도면 개인 비서 부럽지 않다.

이 외에도 다른 거울 이용자와 영상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으며, 거울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데이터를 동기화(두 기기의 데이터를 일치시키는 것)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소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다양한 정보와 사용자의 관계를 발전적으로 진화시키고, 또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디어 콘텐츠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콘셉트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Reveal Project - Personal Data Mirror from NYT R&D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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