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1월 신규 공급된 전국 148개의(세종시 포함) LH상가가 최초 분양에서 모두 낙찰되면서 상가에 대한 투자선호도가 더욱 고조되는 중이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상가투자를 결심한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전적인 상가투자법을 배우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들이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것은 상가투자 관련서적의 부족이다. 국내 한 대형서점의 서적자료를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본 결과 최근 5년 동안 출판된 국내 서적 중 상가투자를 주내용으로 다룬 책은 ‘대박상가 재테크 대해부’ 등 8-9권에 불과하다. 여기에 상가세금 등 상가와 직간접으로 연결된 내용을 주제로 다룬 책까지 포함한다 해도 총 10권 남짓에 불과하다. 아파트 등 부동산투자 서적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빈약한 현실이다.
상가투자가 부동산투자 서적의 일부분을 양념용으로 차지하는 경우는 꽤 되지만 상가만을 주제로 책을 구성한 것은 이처럼 드문 상태다. 도서관에서 상가투자 책을 구해 읽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도서관은 5년 내 출판된 상가투자 관련 국내서적 중 3권만 비치돼 있다. 부동산 시장 특성상 5년 이상 지난 책의 현실적 반영율이 떨어짐을 감안할 때 책으로 상가투자를 터득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상가투자와 관련된 강의를 찾기도 만만치 않다. 자격증이나 학점과 관련된 상가강의는 종종 열리지만 이들은 학문적 측면이 강해 실제 현실적용과 다소 괴리되는 측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상가 투자 세미나나 강의는 대부분 비정기적이면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편이라 일반인의 일정파악이 용이하지 않다. 역시 부동산 경매나 아파트 시장 강의가 비교적 자주 개최되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실전 상가투자 강의가 열리게 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지난 달 26일 ‘경매보다 싼 반값상가 구입하기’라는 실전상가 투자세미나를 진행한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에 따르면 “세미나 날짜가 토요일 이었음에도 안내공고를 한 후 얼마 지나지않아 200명 정원이 금새 마감돼 다가오는 15일 2차 세미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전 상가투자 관련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전문가는 “상가는 수업료를 치르면서 깨달아가기에는 금액이 상당히 큰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상가투자법을 배운다는게 쉽지 않다” 며 “드문드문 열리는 관련강의 정보에라도 귀를 기울이고 상가투자와 연관된 네트워크를 강화해 실전 투자지식을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