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 지지율이 출범 3개월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 9월 초 출범 당시 60%였던 지지율이 소비세 인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반대 여론에 부딪혀 30%대로 추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3일과 4일 전국 여론조사(전화)를 실시한 결과,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38%로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고 5일 보도했다.

노다 총리의 국정 지지율 하락은 소비세 인상 추진과 TPP 협상 참여에 대한 여론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다 총리가 국내총생산(GDP)의 두배에 달하는 선진국 최악 수준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대한 반대는 54%로 나타났다. 찬성은 45%에 그쳤다.

자민당이 요구하는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의 국회 제출 전 총선 실시에 대해서도 찬성(64%)이 반대(34%)를 압도했다.

또 최근 발생한 방위성 간부의 오키나와(沖繩) 관련 실언 파문과 방위상의 책임론 등도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교도통신이 지난 3일과 4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전화)에서는 노다 내각의 지지율이 44.6%로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