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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수익률 8월이 분수령…밸류운용, kb운용, 한국운용 대약진
올해 자산운용사 수익률의 승패는 8월 이후 급락장에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최상위권을 유지해오던 운용사가 8월 이후 변동성 장세에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하위권으로 추락하는가 하면, 바닥을 헤매던 운용사가 상위권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일 기준으로 50개 자산운용사의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연초 이후 7월까지 수익률은 13.45%로 전체 자산운용사 중 2위였으나 12월 초 현재 25위로 밀렸다.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월 말까지 34위였으나 8월 이후 수익률이 나빠져 42위로 밀렸다.

반면 올해 7월까지 28위에 그쳤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KB자산운용은 32위에서 14위로, 한국투신운용은 42위에서 29위로 각각 약진했다.

8월 이후 코스피 수익률(-10.17%)을 앞선 자산운용사는 전체 50개사 중 6곳에 불과했다. 자산운용사의 8월 이후 평균 수익률은 -15.14%로 시장수익률을 5% 포인트 가량 밑돌았다.

8월 이후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은 자산운용사들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이익 안정성이 뛰어난 내수주와 성장성이 부각된 업종으로 갈아탔다. 김준기 마이에셋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금융주와 조선주 비중을 크게 낮추고 게임ㆍ엔터테인먼트주와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관련주를 편입했다”고 말했다.

반면에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차화정(자동차ㆍ화학ㆍ정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고수한 운용사들의수익률은 부진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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