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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올해의 유행어는?
올 한 해 일본의 10대 유행어는 무엇일까. 절반 가량은 재해 관련 용어였지만 그 와중에 1위에 오른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그 단어였다. 바로 ‘나데시코 재팬(여자 축구 대표팀의 애칭)’이라는 말이었다.

1일 도쿄 시내에서 열린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 시상식에서는 나데시코 재팬이라는 말과 각별한 관련이 있는 우에다 에이지(上田榮治) 일본축구협회 여자위원장이 참석해 대상을 받았다.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은 한 해 동안 일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 말 10개를 뽑아 시상하는 행사다. 선정위원회 측은 일본이 동일본대지진의 충격에 빠져 신음하던 지난 7월 여자 축구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하며 용기와 희망을 안겼다는 점을 평가해 ‘나데시코 재팬’이라는 말을 1위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무순위 ‘톱 10’에는 대지진이 일어난 날짜를 가리키는 ‘3.11(3월11일)’이나 지진 후 교통난으로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들을 의미하는 ‘귀가 난민’도 포함됐다.

뿐아니라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는 소문 때문에 농작물 등이 팔리지 않는 현상을 의미하는 ‘풍평(風評.소문) 피해’나 사람들간의 유대와 정을 의미하는 ‘기즈나(絆)’, 지진 직후 공익 광고로 귀에 익은 여류 동요시인 가네코 미스즈(1903∼1930)의 시 제목인 ‘메아리인가요’ 등 재해 관련 용어가 5개 포함됐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자신을 비유할 때 사용한 ‘미꾸라지 내각’이라는 말과 ‘스마트폰’이라는 뜻의 일본식 영어인 ‘스마호’ 등도 올해의 유행어로 꼽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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