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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구촌 경제보루 부상…수혜株를 찾아라

성장꺾여 부양책 쓸 여건 성숙

유럽 침체늪·美도 불안불안…

유일한 투자대안 손꼽혀

수출보다 내수 육성 가능성

車·홈쇼핑·화장품 등 눈길

여행수요 겨냥 숙박株도 부각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차 불거지면서 한국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는 외국인이 오리온 주식만은 20일 넘게 사들이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기관이 연일 팔아치우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이 주목한 것은 바로 ‘중국’에서의 성장성. 오리온은 중국에서 연 20~3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은 11월 HSBC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속보치가 50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PMI가 50 아래면 경기 수축 국면임을 나타낸다.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안 좋게 나온 터라 시장의 충격은 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재료로 풀이했다.

유럽이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 빠지고 미국 경제지표마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이 거의 유일한 투자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선진국 경제 성장 둔화와 중국의 물가안정 및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향후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도 중국 내수소비 확대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박승영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10월 5.5%를 기록했던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분기 말 4.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과 주택가격 하락 등을 감안했을 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실제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국ㆍ유럽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수출을 통한 성장의 기대수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내수 부양을 통한 성장을 꾀하기 위해 이미 건축용 자재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정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련 펀드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도 간접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신영증권은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로 현대차 CJ오쇼핑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한국타이어 오스템임플란트 코스맥스를 꼽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의 경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 화장품 매출 증가율은 20%를 상회해왔고, 소매판매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수입관세 품목 가운데 화장품 수입관세가 가장 높은 상황이다. 향후 수입관세 하락 시 해외 브랜드의 수익률 상승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증권은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는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내년에도 기업이익, 매출 등 두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호텔신라 GKL 파라다이스 베이직하우스 락앤락 아시아나항공 LG생활건강 등이 꼽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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