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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프라다폰’, LG전자 구원투수 될까?
프리미엄 휴대전화의 원조격인 LG전자의 ‘프라다폰’이 새 단장한 모습으로 출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 중인 LG전자에게 프라다폰이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드로이드 전문 블로그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central)은 LG전자와 프라다가 23일(현지시간) 파트너십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내년 초 ‘프라다폰 3.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두 회사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프라다폰 1.0과 2.0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소프트웨어와 사용자환경(UI)을 포함해 기존 스마트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터치식 키 입력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프라다폰 1.0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 팔려나갔고, 뉴욕의 뉴 뮤지엄과 상하이 현대 미술관에도 전시될 만큼 주목 받았다.

패트리지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 프라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프라다와 LG전자의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접근과 스타일·디자인·기술에 있어 비타협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며 “우리 회사는 LG와 이동통신산업 분야에서 최신 창조품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전자 박종석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은 “LG전자와 프라다의 관계는 그 지속성이나 성공 면에서 있어서 특별하다. 어떤 휴대전화사와 명품 브랜드도 이를 흉내낼 수 없다”며 “그간 양사가 구축한 강한 정체성과 세련된 스타일로 고급 단말기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다폰’은 완성폰에 단순히 명품 로고를 덧붙이는 방식을 벗어나, LG전자와 프라다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인,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함께 해 새로운 협력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올 3ㆍ4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5.4%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이는 삼성전자 점유율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LG전자를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자인이나 기기 특징에서 급변하는 세태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는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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