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 이후 전망이 엇갈리면서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23포인트(0.12%) 내린 11,533.08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8포인트(0.02%) 하락한 1,192.70을 기록 중이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포인트(0.16%) 오른 2,527.13에 형성됐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0%로 집계돼 속보치 2.5%와 비교해 0.5%포인트 낮아졌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성장률 잠정치가 하향수정되면서 투자 분위기는 약간 가라앉았다.
그럼에도 이는 전분기 성장률 1.3%보다는 높아진 것이고 작년 4분기 이후를 봐도 가장 높은 것이어서 투자자들이 섣불리 판단을 내리질 못 하고 있다. 4분기 성장률도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은 당초 2.4%에서 2.3%로 소폭 하향조정됐으나 수출은 4.3% 증가해 잠정치 4.0%보다 높아졌다. 실질 가처분 소득은 2분기에 0.5% 줄어든데 이어 3분기에도 2.1%까지 떨어졌다.
한편, 주가가 많이 떨어진 분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일어나면서 주가 하락은 막았다.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당장 미국 신용등급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센트(0.82%) 오른 배럴당 97.7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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