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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10명 중 3명 대학원ㆍ학원 등 평생학습 참여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대학ㆍ대학원이나 학원ㆍ평생교육기관 등에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취업난과 고용불안을 반영하듯 평생학습에 쓰는 비용과 시간은 모두 지난해보다 줄었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전국의 만 25~64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생학습 참여율은 32.4%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40.2%ㆍ2007년 기준)에는 못 미쳤다.

유형별로 보면 정규과정을 통해 졸업장ㆍ학위를 받는 ‘형식 교육’ 참여율이 4.2%, 학력과 무관한 자기계발, 자격증 등 ‘비형식 교육’ 참여율이 30.1%였다. ‘형식 교육’ 중에는 대학 재학 비율이 41.3%로 가장 높았고 ▷대학원(27.8%) ▷사이버 원격대학(13.6%) ▷방송통신대(11.9%) 순이었다. ‘비형식 교육’ 중 참여율이 높은 프로그램은 ▷스포츠 강좌(36.1%) ▷직무능력 향상(20.1%) ▷외국어 자격증 (13.4%) 등 운동ㆍ직업에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참여율은 여성(34%)이 남성(30.7%)보다, 34세 이하 저연령대(42.7%)가 55세 이상 고연령대(21%)보다 각각 높았다. 또 고소득층(39.5%)이 저소득층(23.6%)보다, 서울 및 광역시 거주자(35%)가 농어촌 거주자(25.7%)보다 높았다.

참여시간은 연평균 135시간으로 작년보다 25시간 감소했으며 남성은 50시간, 여성은 4시간이 각각 줄었다.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 부족(가족부양 책임 때문)’이 78.9%로 가장 많았으며 ‘가까운 거리에 교육기관이 없어서’(42.8%), ‘근무시간과 겹쳐서’(26.3%ㆍ이상 복수응답) 등이 꼽혔다.

1명 당 연간 교육비는 75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만원 감소한 가운데 ‘형식 교육’ 501만원, ‘비형식 교육’ 27만원이었다. 반면 평생교육기관은 3591개로 지난해보다 378개(11.7%), 프로그램은 18만2844개로 지난해 대비 2만2595개(14.1%) 각각 늘어나 외형상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학습자 수(등록 건수)는 2892만780명으로 지난해보다 189만4738명(7%) 증가했다. 주제별로 ▷학력보완(64.9%) ▷직업능력 향상(14%) ▷인문교양(12.6%) ▷문화예술(8.3%) 순이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평생교육기관의 59%, 프로그램의 65.1%가 밀집됐다. 인구 10만명당 기관 수는 서울(13.3개)이 가장 많고 인천(4.9개)이 가장 적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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