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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콜드케이스팀 뜬다
경찰 형사체제개선안 마련
경찰은 앞으로 각 지방경찰청에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속칭 Cold Case팀)’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22일 경찰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형사 운용 체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경찰은 미국 드라마 ‘콜드케이스(Cold Case)’로 관심을 끈 바 있는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각 지방청에 신설<헤럴드경제 10월 17일자 11면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3월께부터 대전지방경찰청의 요청으로 대전청에서 ‘장기 미제 중요 강력사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시범 실시한 결과, 사건 발생 초기부터 수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관서 간 공조 수사 및 사건 분석이 용이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장기 미제사건을 담당해 수사를 진행하다 보면 그 와중에서 다른 사건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잡기도 하는 등 성과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지방청 형사과(강력계)에 1개팀으로 만들어지며 살인, 아동ㆍ장애인 상대 범죄 등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중요 강력범죄에 대해 끈질긴 증거 수집ㆍ추적 등 내실 있는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서울ㆍ부산ㆍ대구지방청 광역수사대에는 조직폭력배만 담당해 수사하는 ‘조직폭력전종수사팀’이 시범 운영되는 등 지방경찰청이 ‘전문수사’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폭, 장기 미제사건 등을 맡아오던 지역 경찰서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예방 및 검거에만 집중하게 돼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방경찰청이 전문수사 영역을 담당하고 지역 경찰서는 지역 밀착형 치안활동을 펼치는 등 개선된 형사 운용 체제를 통해 치안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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