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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4대강 수변구역 범죄 주의보

4대강 사업으로 약 1536㎞에 달하는 수로와 수변구역이 정비되면서 경찰이 이에 대한 치안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수변구역서 아동ㆍ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납치ㆍ성폭력범들이 활개를 칠 것으로 보고 이를 중점 단속하겠다고 나섰다.

22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경찰청의 ‘4대강 수변구역 종합 치안대책’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월말께부터 4대강 수변구역에 대한 치안대책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4대강 수변구역에서 ▷아동ㆍ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납치, 또는 성폭력범이 늘것 ▷ 다중운집장소가 생기면서 소매치기 및 상가털이가 늘 것 ▷ 수변구역의 편의ㆍ위락시설에 폭력배들이 모여 이권 개입 및 갈취에 나설 것 이라 분석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러한 범죄를 중점 단속대상으로 삼고 4대강 유역 36개 경관 및 16개의 보를 ‘중점 구역(site)’으로 선정해 치안 대책을 수립했다.

경찰은 수상 및 레저활동 관련 안전사고 예방활동 및 인명 구조를 위해 지난 10월, 경기지방경찰청에 3개 순찰팀, 17명으로 구성된 ‘남한강 경찰대’를, 광주지방경찰청에는 경찰 4명, 의경 3명으로 구성된 ‘승촌보 치안센터’를 만들었다.

경찰은 남한강 순찰대에 순찰정 1대와 전기순찰차 1대, 전기 오토바이(T3)2대, 자전거 12대, 잠수장비 5세트, 구조장비 2세트 등을 지급했다. 이들은 이포보에서 부터 강천보까지 약 20㎞에 대한 수상 및 수변구역의 경계ㆍ구조활동을 맡는다.

아울러 수변 구역에는 경찰관 기동대 소속 10명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범죄 예방 순찰활동에 나서고, 경기도 용인시 소재 승마클럽의 16명은 ‘명예 기마경찰대’로 임명되 축제, 주말등 유동인구 급증시 지원을 맡는다.

승촌보 치안센터에는 6억 1121만 5000원을 들여 순찰정 1정, 순찰차 1대, 구조장비등을 갖췄다. 이들은 3개조 2교대로 근무하면서 승촌보 및 수변구역에서 범죄예방 및 초동조치등을 맡는다.

기타 34개 지역은 기존 경찰관 및 지구대ㆍ파출소, 치안센터등에서 연계 순찰을 통해 순찰을 진행하며, 4대강 수변구역 1692㎞에 달하는 자전거길을 이용, 경찰관기동대 및 관할 지구대 인원을 이용한 자전거 순찰대를 지역별로 자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전거길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와 공유하는 도로의 경우 최고 제한속도를 30~50㎞/h로 제한하고, 진ㆍ출입로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과속차량에 대한 단속을 하겠다는 대책도 들어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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