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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시대, 자녀 인터넷 교육도 중요
셧다운제 등으로 논란이 많은 요즘,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인터넷 윤리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부정적 온라인 경험에 크게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시만텍은 21일 디지털 세대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위험을 분석한 ’2011 노턴 온라인 패밀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 올바른 인터넷 사용규칙을 교육받은 아이들은 부정적인 온라인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 약올리기 문제와 같이 교사를 놀린 후 분노하는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고 온라인 쇼핑을 위해 부모의 신용카드를 제멋대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예상보다 많다고 전했다.

시만텍은 보고서를 통해 가정에서 올바른 온라인 사용법에 대한 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부정적인 온라인 경험을 줄이고 긍정적 온라인 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부모들은 77%가 자녀의 인터넷 이용방식에 규칙을 세워 뒀다고 답했으며 부모의 규칙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들’은 52%가 온라인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 전세계 아이들의 62%가 부정적 경험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규칙을 따르지 않는 아이들은 82%가 부정적인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의 39%가 낯선 사람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는 등의 부정적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도 영향을 미쳤으며 소셜네트워크 활동을하는 아이들은 74%가 부정적인 경험을 했고 SNS를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은 38%가 부정적 경험을 했다.

시만텍은 온라인과 SNS를 악용하는 사례로 교사 약올리기를 들었고 학생들이 교사의 감정을 자극해 화를 내게 만들어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교사와 학교를 난처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80%와 학부모의 70%는 학교에서 온라인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나타났다.

아이들의 신용카드 사용도 문제로 제기됐다. 조사에 따르면 30%의 부모들이 자녀들이 온라인 쇼핑에 부모 신용카드를 허락없이 이용했다고 답했으며 53%의 부모가 자녀들이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 계정을 무단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자인 바네사 반 패튼(Vanessa Van Petten)은 “요즘 아이들은 훨씬 어린 나이에 온라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만큼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부모, 교사나 롤 모델을 필요로 한다”며, “온라인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은 사이버 괴롭힘이나 온라인 사기로 인한 금전적 손실 및 개인정보 유출에 이르기까지 현실 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1 노턴 온라인 패밀리 보고서는 지난 2월6일부터 3월14일까지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총 24개국 성인 1만2704명, 아동 및 청소년 4553명, 교사 2379명을 포함한 총 1만96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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