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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주 도메인 수난시대
이병철닷컴 239억 경매에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이름을 딴 도메인이 이베이에 거액의 매물로 나오면서 그룹 오너 도메인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오너 도메인을 이용한 장삿속은 비판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창업주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한 다른 주요 그룹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도 커 보인다.

미국의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는 이병철 창업주의 이름을 딴 도메인이 시작가 2100만달러(약 239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장삿속에 편승하는 것은 창업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무리해서 도메인 확보를 할 이유도, 그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건희 닷컴(leekunhee.com), 이재용 닷컴 등은 확보해 놓은 상태지만 창업주 닷컴은 소유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홈페이지는 만들어놨지만 현재 운영되지는 않고 있다. 삼성 창업주를 상대로 한 매물이 나오면서 현대의 ‘정주영.com’ 등도 관심으로 떠올랐다. 현대 역시 ‘정주영.com’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도메인은 최근 모 사이트에 가격흥정 가능하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끈다.

4대그룹 관계자는 “만약 창업주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등에 필요하다면 풀네임을 간단히 응용하면 될 뿐”이라며 “(장삿속에)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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