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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로스 칸, 6년간 11차례 집단 섹스파티로 궁지에
성폭행 혐의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집단 섹스파티를 수시로 즐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에서의 성폭행 사건 수사가 검찰의 공소 취하로 마무리된 후에도 성추문이 꼬리를 물면서 스트로스 칸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플로렌스라고 불리는 30살의 성매매 여성은 스트로스 칸과 지난 6년간 11차례나 섹스파티를 벌였다고 프랑스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스트로스 칸은 미국 백악관 인근 고급 호텔, 벨기에 브뤼셀 소재 녹음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파티를 벌였으며, 여기에 참석한 모든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렌스는 자신이 초대받지 않은 파티들도 있었고, 스트로스 칸은 새로운 여자들을 정기적으로 알선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프랑스 일간 파리지엔은 전했다.

경찰은 스트로스 칸과 프랑스 북부 릴의 칼튼 호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플로렌스 등 여성 3명을 조사했다.

함께 조사받은 다른 성매매 여성 무니아(38)는 작년 워싱턴DC에서 2400유로(약 366만원)를 받고 스트로스 칸과 사흘 동안 함께 지냈다고 경찰에 밝혔다.

무니아는 또 파리 한 호텔의 수영장이 딸린 스위트룸에서 다른 여성 3명과 함께스트로스 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스트로스 칸이 지난 2008년 여성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의혹으로 이사국들로부터 경고를 받은 뒤 “죽도록 따분해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2일에는 “정보기관에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장 크리스토프 라가르드 릴 경찰청장이 경고하자 “여자들과는 이제 끝났다”며 “앞으로 곁눈질하지 않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스트로스 칸은 백악관 인근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성매매 여성 2명 및 금발의 미국인 여성 ‘친구’와 밤을 같이 보냈고, 이틀 뒤 성폭행 혐의로 뉴욕 경찰에 체포됐다고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전했다. 스트로스 칸의 변호인 앙리 르클레르크는 이에 대해 “쓰러진 사람을 죽이는, 역겹고 혐오스러운 쓰레기 보도”라고 비난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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