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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중앙銀 3분기 금 매입 40년새 최대…中 금소비, 印 제치고 1위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3분기 금 매입이 40년새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전날 공개한 분기 금 수급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3분기에 148.4t을 순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러 금본위제의 근간이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무너진 지 40년여 사이 최대 규모로 분석됐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대거 사들인 이유는 가격 약세 속에 보유 외환 다변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FT에 “금값이 지난 9월 온스당 평균 1534달러로 크게 떨어진데다 대형 헤지펀드인 폴슨 앤드 코 등이 투자손실 보전을 위해 보유 금을 대거 매각한 것이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GC의 투자 책임자 마커스 그룹은 “중앙은행들이 순수 투자 목적 이상으로 금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보유 외환 다변화도 종종 참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지난 3분기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이 기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38.6t을 소비해 금 소비 1위 국 자리를 유지해온 인도를 제쳤다. 인도는 지난 3분기 금 소비가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17일 WGC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금 수요가 투자목적과 귀금속용을 포함해 모두 750t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WGC 관계자는 신화에 중국의 투자 목적 금 수요가 올 들어 첫 9개월간 204.1t에달했다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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