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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주변 지역 핵전쟁 가능성 커졌다” 경고
러시아군 최고위 인사가 러시아 주변 지역에서 핵 전쟁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니콜라이 마카로프는 이날 대통령 산하 민관협의기구인 ’사회위원회(Public Chamber)‘ 연설 중 17일(현지시간) 이같이 경고했다고 밝혔다.

마카로프 총참모장은 “소련 붕괴 이후 거의 모든 러시아 국경 주변에서 국지적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급격히 커졌다”며 “일정한 조건하에서 이같은 충돌은 핵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전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핵무기가 동원된 이같은 국지전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카로프는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할 위험이 큰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러시아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소련을 중심으로 한 옛 사회주의권 군사동맹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이었던 거의 모든 나라와 소련에 속했던 발트3국 등이 모두 나토 회원국이 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토가 대부분의 옛 소련 위성국들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조지아까지 끌어들이려 할 경우 군사적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이다.

한편 마카로프 총참모장은 이날 연설에서 현재 러시아에서 동원 가능한 병력이 70만 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병력이 약 100만명 수준이며 앞으로 이같은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마카로프 총장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 이미 실제 동원 가능한 러시아군의 병력 규모가 100만 명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카로프 총장은 징병 대상자 감소로 인한 징병제 운영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앞으로 현재 약 20만 명인 계약제 군인 수를 조만간 42만5천 명 수준까지 늘이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군을 모병제 군인들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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