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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구화폐 유통시킨 사기범 검거
서울 성동경찰서는 현재 통용되지 않는 브라질 구화폐를 국내 유통시킨 혐의(사기)로 A(43)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5시50분께 성동구 송정동의 의류매장에서 브라질 구화폐를 낸 뒤 130만원 상당의 재킷과 거스름돈 40만원을 받는 등 점포 15곳에서 2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항공사 기장 복장을 착용하고 매장에 들어가 “현금이 없으니 대신 브라질 화폐로 계산하겠다”며, 사용할 수 없는 브라질 구화폐를 매장 직원에게 건네고 환율을 확인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지난 2월에 화폐를 구하기 쉬운 필리핀으로 직접 출국해 1000밀 크루제이로 50장과 항공사 기장 옷을 구입해 귀국한 뒤 외환은행 홈페이지에서 구화폐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벌여왔다.

경찰은 A씨가 동종 수법의 전과가 있고 수차례 범행사실이 있어 여죄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국내 유통되지 않는 외국화폐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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