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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멕시코 연결 대형 마약밀매 땅굴 발견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대형 마약 밀매용 비밀 땅굴이 적발돼 약 15t 가량의 마리화나가 압수됐다.

미 사법당국에 의해 이번에 발견된 땅굴은 캘리포니아 주 남부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접경도시인 티후아나의 마약 저장 창고를 잇는 총 400m의 역대 최장 길이로 알려졌다.

적발된 마약 밀매용 땅굴의 폭, 높이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목재로 지지대를 만들었고, 전기배선이 멕시코 쪽 출입구를 향해 조명, 환기 시스템이 작동된 흔적이 있다.

데릭 베너 이민세관단속국(ICE) 샌디에이고 지부 특별수사관은 “샌디에이고 오테이 메사 지역의 창고와 트럭에서 지난 15일 9~10t 분량의 마리화나를 압수했으며 멕시코 당국도 국경 근처에서 5t 가량의 마리화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멕시코 국경지대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간 2개의 마약밀매 땅굴이 발견돼 마리화나가 50t이 압수됐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된 마약 밀매용 땅굴은 70여개로, 이전 6년간 발견됐던 땅굴 수를 웃돈다. 샌디에이고와 캘리포니아 주 임페리얼 밸리, 애리조나 주 노갈레스 등 접경 도시 주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 사법당국은 최근 시카고 등 중서부 지역에서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조직인 제타스의 조직원 15명을 체포하고, 1300만달러와 250㎏의 코카인을 압수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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