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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이용자 81% “개인정보 유출 경험”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가운데 8명이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름, 전화번호, 아이디(ID) 및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순으로 피해 사례가 많았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유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7%가 개인정보유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인터넷 이용이 빈번한 20대 초반(86%)과 20대 후반(87%)의 개인정보유출 경험이 평균 이상으로 많았다. 가장 많이 유출된 개인 정보 유형은 이름(60.6%, 중복응답)과 전화번호(56.4%), 사이트ID와 비밀번호(55.4%), 주민등록번호(55.2%)였다. 아예 모든 정보가 다 유출되었다는 응답(10.2%)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례는 스팸 문자/메일의 증가(70.6%,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다. 대출업체의 전화(40.4%)와 보이스피싱(28.9%)의 증가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대처방법은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대다수는 해당사이트의 ID나 비밀번호를 변경(72.9%, 중복응답)하거나 탈퇴(28%)하였을 뿐, 노출 관계사에게 직접 항의(4%)하거나 법적 처벌(2.3%) 및 금전적 보상 요구(1.7%)를 하는 이용자는 극소수에 그쳤다.

연이어 발생하는 개인정보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기업들의 인식부족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전체 94.3%가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이 현행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였는데, 사이트 가입 시 기업에서 요구하는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해야 하며(93.3%), 주민등록번호 사용하는 현행 인터넷 실명제도 폐지되어야(76.8%)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난 회사에 대한 처벌이 아직까지 미흡하다(95%)며,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 당사자에게 금전적 보상이 필요하다(87.9%)고 지적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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