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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화고속 17일 정상 운행… 파업 37일만에 노사협상 타결
삼화고속 노사가 노사협상을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삼화고속은 37일간의 파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7일부터 인천~서울 구간 등 광역버스 운행을 재개한다.

그러나 삼화고속 노사의 장기 협상으로 인한 그동안의 피해와 상처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만 남게 됐다.

노사는 지난 15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교섭을 벌인 결과, 인천시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잠정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광역버스의 경우 26일 2교대 근무, 임금 월 260만 원, 체불 통상임금 중 90%만 지급 등이다.

고속버스의 경우 기존 20일 근무에서 18일 근무로 전환, 임금 4.5% 인상 등이다.

삼화고속 노조는 이날 실무교섭을 마친 뒤 중재안에 대해 노조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 결과 노조원의 94.3% 찬성으로 중재안이 받아들여졌다.

노조는 합의를 마친 만큼 파업을 풀고 오는 17일 오전 5시부터 버스 운행을 재개한다.

그러나 삼화고속 노사의 장기적인 협상으로 인해 노사는 인천~서울을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교통 불편 등 각종 피해와 상처만 남겨주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달 10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삼화고속이 보유한 16개 노선 버스 211대의 운행이 중단돼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시민 5만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삼화고속 노사의 극적 타결 소식을 들은 시민 이정훈씨(33ㆍ인천시 남구 주안동)는 “임금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 근무하는 기사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파업은 너무나 길었다”며 “시민들의 교통 피해와 상처는 어디에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이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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