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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성공이 중요…英여왕, 궁전도 연회장소 사용 허락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2012 런던올림픽’ 기간에 연회 장소로 세인트 제임스 궁전을 빌려주는 계획을 승인했다.

버킹엄궁은 14일(현지시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왕실 조달 허가증을 보유한 기업들에 궁전의 방들을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 조달 허가증은 왕실 가문과 오랜 관계를 맺어온 기업이 가지고 있다.

이런 결정은 선례가 없는 것으로, 여왕도 영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읽힌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방 대여비는 하루 약 3만 파운드(한화 약 5400만원)가될 예정이다. 어느 방이 대여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임스 궁에는 왕의 알현실, 태피스트리 방, 앤 여왕의 방 등이 있다.

런던 중부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궁전은 1530년대 헨리 8세가 세운 궁전으로 빅토리아 여왕이 버킹엄 궁전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약 300년간 영국 왕실의 공식궁전이었다.

왕실 관련 혼례, 세례 등 공적인 행사는 진행됐으나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적은 없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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