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6·25 전몰경찰 1만명…61년만에 ‘유족 눈물’ 닦아준다
경찰청 유해발굴 착수
6ㆍ25전쟁 당시 숨진 경찰은 약 1만명. 이 중 상당수가 유해조차 찾지 못한 채 잊혀진 상태다. 이들을 가슴에 묻은 채 61년간 설움을 겪은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경찰이 나섰다.

경찰청은 6ㆍ25 전몰 경찰관들의 유해 발굴을 위해 유가족의 DNA 시료를 채취, 국방부 유해감식단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이 추산하는 6ㆍ25 전몰 경찰관은 약 1만명이다. 경찰은 이들 중 현충원에 유해 없이 위패만 모시고 있는 558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유가족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했다. 이 중에는 이미 기다림에 지쳐 국방부에 문의, DNA 시료를 채취한 사람도 있고 혈족이 끊겨 DNA를 채취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도 있었다. 이렇게 하나하나 모은 DNA는 총 233건. 경찰은 이 233건의 DNA 시료 키트를 지난 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넘겨 발굴된 아군 유해 중 경찰의 유해를 찾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함께 출토된 물품을 감식해 ‘이건 경찰의 유해’라고 알려주면 받아와 안장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유해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유가족의 DNA 시료를 채취, 국방부에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경찰 유가족 중 유해 발굴에 필요한 DNA 시료를 제공하고 싶은 사람은 경찰청 복지정책과나 각 지방경찰청 경무과로 연락하면 유해 발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