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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1500억원 사회 환원… ‘대단한 분VS정치적 꼼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37.1%)의 절반인 1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네티즌들은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찬사를 보내며 호평했지만, 이와 함께 이번 기부가 본격적 정치 입문을 위한 포석이라는 논란이 제기되며 대권도전을 위한 정치적 꼼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리안 ‘@westminia’은 “안철수연구소 지분 절반(1500억) 사회 환원하겠다”고. 안철수에겐 그를 공격하는 세력을 참 찌질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라며 기부 소식을 환영했고 또다른 트위터리안 ‘@kimganuSUWON’은 “안철수 교수 천오백억원 상당 기금 사회 환원! 장학 재단 만들어서 기부했다 하는 인간이랑 차원이 틀리네요”라고 평가했다.

트위터 아이디‘@tsjh2002’는 “생색만 내는 편법기부자들 반성해라!”며 안 교수를 응원했으며 ‘@kimdk815’의 트위터는 “강용석이 14억을 깍은 후, 안철수는 1500억을 쾌척했다. 강용석은 뭘 느낄까?”라고 국회가 안철수 연구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예산을 삭감한 것을 꼬집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 ‘@sonyounggo’은 “안철수 교수 재산 절반 사회환원이 정치적 의도라고 깎아내리기 바쁜 정치인들 자신들 재산 1/3이라도 환원하는 정치적 쑈라도 좋으니 좀 따라할 생각은 없으신지...”라고 기존 정치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 원장의 이같은 행보가 ‘대선행 열차’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눈에 띈다.

트위터 유저 ‘@doremisido’는 “안철수의 이번 사회환원을 사회에 빚진 부자의 ‘금전적인 책임’ 이행이라고 본다면, 나아가 같은 이유로 ‘정치적인 책임’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엄숙히 선언하는 ‘대선 출사표’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라고 안철수의 정치 입문을 점쳤다.

안 원장은 14일 자신의 이메일을 통해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다”며 기부의사를 밝히며 “이제 그 가치를 실천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기부가 순수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프로그램의 성격을 넘어섰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한편 안 원장은 15일 오전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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