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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살균제 피해환자 얼마나 사용했기에?
많게는 한 달에 1병, 3~4년 지속 사용

가습기 살균제로 폐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표준 사용량의 1.5~2배에 해당하는 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를 평균 3~4년 지속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매주 발행하는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손상으로 치료를 받은 28명의 환자 가운데 면담에 동의한 18명(여성 15명, 남성 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경우 표준 용량보다 1.5~2배 가량 많이 사용했으며, 많게는 1주일에 1병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폐손상 환자들의 가습기 살균제 평균 사용기간은 평균 3.4년이었으며, 연간 4.5개월 가량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루 중 사용시간은 대부분 취침시간이었지만, 온종일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일부 환자는 가습기를 작동해 아침에 바닥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많이 사용했고, 대부분 사용기간이 겨울이라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상자 가운데 임산부가 많았던 것은 임신 또는 출산 이후 겨울철 실내 보습을 위해 가습기를 다수 사용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또 남성은 평소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습관적으로 가습기를 사용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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