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사면초가’ 심형래, 경찰 소환도 초읽기…피의자 신분?
지난 11일 임금 체불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소환조사를 받은 심형래 영구아트대표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1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심형래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계획중이다”며 “심씨와 소환시간등에 대한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될 수 있는 한 빨리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형래씨가 소환될 경우 ‘참고인’이나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신분으로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경찰의 수사결과 심씨가 받고 있던 혐의중 일부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0월 20일, 총포기술안전협회에 심씨가 보유하고 있던 총기의 일부를 감정의뢰한 결과 심형래씨가 총 10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3정 이상은 실탄을 발사하기 위해 가스총을 개조한 불법 개조 총기인 것으로 확인했다(헤럴드경제 10월 20일 11면 참조). 이에 따라 서울청은 심씨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해 지난달 말께 출국금지 승인까지 받았다.

회삿돈 횡령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경찰은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관계자는 “제출받은 장부를 확인한 결과 회삿돈중 수십억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부분이 보였다”며 “그러나 이 회사는 실질적으로 1인지주 회사라 이를 횡령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 향후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심씨가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제작할 당시 국비 42억원이 지원된 과정에서 외부 청탁 등 비리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 11일, 심씨를 소환해 영상녹화 방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심씨가 약 8억 5000만원의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데 대해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현ㆍ황혜진 기자 @madpen100> 
/ 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