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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은 ‘수시 논술전쟁’ 불꽃
수능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주말은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2차 논술이 치러지면서 바야흐로 도심 곳곳이 ‘수시 논술 전쟁’으로 불꽃 튈 전망이다. 성균관대가 12-13일 이틀에 거쳐 수시 논술 전형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경희대ㆍ서강대ㆍ중앙대가 이번 주말 논술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수시 2차 모집 일반전형 논술시험이 서울 명륜동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성균관대 수시 2차 논술시험 접수자는 총 7만1663명이다.

논술시험은 이틀에 거쳐 실시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우선선발은 논술 반영 비율이 70%와 선발배수 50% 안팎, 일반선발은 논술 50% 반영에 선발배수가 50% 안팎이다.

성균관대의 경우 1093명을 모집하는 수시 2차 일반학생 전형에 7만1663명이 지원하며 평균 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대 경쟁률이다. 사회과학계열이 159명 모집에 1만7778명이 지원해 112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시 전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수능이 쉬워진 탓에 평균 성적이 상향화되면서 정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염려한 수험생들이 수시 2차 논술 고사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 일부 논술학원은 이미 수강 접수가 마감돼 일부 학생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일주일에 100만원이 넘는 고액 논술 과외가 등장하고 있다.

이화여대ㆍ한양대ㆍ아주대ㆍ숭실대 수시를 지원했다는 재수생 김모(20ㆍ여)씨는 “간신히 최저합격기준을 맞췄는데 다들 시험을 잘봐서 논술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다”며 “논술 과외를 알아보고 있는데 하루에 20만원씩 일주일에 140만원인 곳도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논술이 중요해졌다. 대학들도 논술 변별력을 높이고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논술 비율은 축소됐는데 문제는 어려워지니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논술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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