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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쉬웠다…1등급 원점수 3~10점 상승…“‘1% 룰’ 달성 미지수”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분석 결과 거의 모든 영역과 등급에 걸쳐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가 오르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등 3개 주요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 점수는 3~10점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언어가 다른 주요 영역에 비해 다소 난이도가 높았고, 수리 가형이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90점이 안 되는 등 여전히 변별력을 가짐에 따라 이들 영역이 교육당국이 공언한 이른바 ‘1% 룰(영역별 만점자가 전체 응시생의 1%가 되도록 하겠다는 출제방침)’ 달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ㆍ유웨이중앙교육ㆍ진학사가 각각 수능을 치른 수험생 8만7000여명의 가채점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어ㆍ수리가형ㆍ나형ㆍ외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가 각각 3~4점, 9~10점, 8점, 7점 올랐다.

올 수능이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대다수 수험생, 교사, 입시 전문가의 분석대로 가채점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다른 영역에 비해 언어의 등폭이 적었고, 수리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는 88~89점에 불과했다.

때문에 대다수 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은 ‘1% 룰’의 달성 여부에 대해서 신중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에 대해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는 1~1.5%가 가능할 지 몰라도 언어와 수리 가형은 다소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연근 서울 잠실여고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파견교사)도 “언어ㆍ수리 가형은 1% 내외, 수리 나형은 쉬워서 1.5%를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를 수시2차 전형 응시에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원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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