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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운 수능…중위권 경쟁 치열 예상
올 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지난 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의 하향 안정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중위권 대학에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학 담당 교사들은 “중위권 눈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2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졸업생 강세 예상=올해 입시에서는 재수생 등 졸업생 강세가 예상된다. 실제로 이번 수능은 수리영역에서 미적분 통계가 추가되면서 졸업생의 지원이 적을 것으로 예상 됐으나 내년도 수능체제개편 등을 이유로 졸업생 접수자 비율이 높았다. 안연근 잠실여고 진학부장은 “올해 수능시험을 접수한 69만여명 중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5000여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1만2000여명 증가했다. 입시 변수는 졸업생의 동향이다. 재학생들의 하향 안정 지원이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극심한 눈치 지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연계열 경쟁률↑…여학생 강세 예상=또한 올해는 인문계보다 자연계 경쟁률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영역 접수자가 지난 해보다 각각 3%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안 부장은 “인문계 학생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하는 것은 올해 입시에서는 상당히 위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수리영역 등이 지난해 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수리영역이 약세인 여학생들이 올해에는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여대를 제외한 일반 대학에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상위권, 학생부 성적도 고려해서 지원해야=수능이 전반적으로 쉬웠던 탓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지원 시 학생부 성적도 고려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안 부장은 “예년에는 수능 점수만을 고려하고 정시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최상위권 학생들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학생부 성적도 고려를 해야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동점자 수도 늘어나면서 각 대학에서 정한 동점자 우선 처리 기준도 합격 여부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이월 인원 줄어 정시 경쟁률 높아질 것=수시 합격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에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 되는 인원이 많았지만 올해는 수능이 쉬우면서 이런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수시 합격생이 늘어나면 정시 이월인원이 줄어들어 올해 정시는 지난 해에 비해 모집인원이 줄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부장은 “수능 이후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2차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올해 입시는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지원이 예상되면서 중위권 대학에서의 굉장한 눈치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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