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 ‘미니 열풍’이 거세다.

대형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중소형면적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분양예정인 단지는 84곳 5만 5334가구로 이중 4만 733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이 가운데 전용 85㎡이하는 2만1356가구로 전제 공급예정물량의 52%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이미 공급된 신규단지도 중소형 비중이 예년에 비해 높다.

올 10월까지 분양된 단지를 대상으로 면적대별 공급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16만5326가구 중 13만8827가구가 전용 85㎡이하로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공급량의 약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매매시장에서 소형품귀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데다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자금부담이 큰 대형보다는 실거주하기에 적합한 중소형물량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앞으로 1~2인가구가 계속 증가하는데다 베이비부머 은퇴시기를 맞아제2의 월급통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소형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은 진달래1차를 재건축 한 ‘진달래1차 래미안’의 청약에 나선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전용면적 기준 59~106㎡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하며, 대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 우수학군이 위치한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삼성물산, 두산건설=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2차뉴타운인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답십리16구역을 선보일 계획이다. 총 265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9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40㎡까지 꾸며지며 전용 85㎡이하는 597가구가 공급된다. 사업지 주변으로 답십리초, 전농초 및 동대문∙중이 통학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1호선 청량리역도 이용 가능해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1구역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 올12월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59∼148㎡로 구성된다. 용적률이 낮고, 동간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되며,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많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건설=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총 280가구 중 전용면적 84㎡ 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사평역도 가까운 편이다. 반포IC와 인접하고 서초로, 우면로, 반포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생활편의시설은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 세광종합건설=세광종합건설은 가평군 청평면 일대에 세광일가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총 234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평호반, 호명산, 화야산 등 전 세대에서 조망권이 확보단 단지로 꼽힌다. 전세대가 남향위주로 배치되어 있어 일조권이 우수하고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A31블록 울트라건설=울트라건설이 서초구 우면지구 A31블록에 총 3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소형아파트로만 이뤄져 청약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신분당선 남쪽 연장구간이 2015년 개통될 경우 역세권에 위치하게 된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삼성물산, 풍림산업=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공동으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이원’의 분양에 나선다. 총 1381가구 규모로 이중 85㎡이하가 46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한 개흥초, 부평초, 부평여고 등의 학군이 있고, 부평구청, 부평중앙병원, 부평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이용 가능하다.

◆인천 송도지구 D11, 16블록 포스코건설=송도지구 D11,16블록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한 ‘포스코 더샵 하버뷰Ⅱ’의 서측에 위치한다. 1401가구 중 전용85㎡는 1068가구로 전용 59~124㎡로 예정돼있다. 사업지 북측으로는 국제학교와 접해 있고 서측으로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이미 분양된 하버뷰 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공원, 공공청사, 오피스 등 업무시설과 인접해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은 해운대구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45가구 중 421가구(전용면적 59~140㎡)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전용 85㎡이하는 268가구이다. 사업지는 부산의 부촌으로 손꼽히는 해운대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중동 기존 아파트 촌이 형성되어 있어 편의시설이나 교육시설이 좋은 편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 장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사업지 남측으로는 달맞이 공원이 있고 대규모 쇼핑센터인 센텀시티와도 가까운 편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면 중동 우미건설=우미건설은 전북혁신도시 B-2, B-12블록 일대에서 ‘전북혁신도시 우미린’을 분양한다. 두 단지 합쳐 총 1142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전북혁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이며, 단지 전면에 수변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초,중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제주 제주시 아라동 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은 제주 제주시 아라지구에서 ‘아라지구 아이파크’의 분양에 나선다. 총 614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공급 되며 전용면적는 84~133㎡로 구성된다. 아라지구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시청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아라초, 제주중, 제주여중고, 중앙여고, 제주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