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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안전위원회 "노원구 방사선량 평균치의 6분의 1수준"
노원구 월계동에서 방사성물질이 과다 배출됐다는 논란에 대해 인체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계동과 공릉동 인근 도로 2곳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계 2동의 주택가 도로와 한교 주변 도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이 받을 수 있는 연간 방사선량이 0.51~0.69mSv로 측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일반인이 자연적으로 받는 국내 연간 평균 방사선량이 3mSv인데 이번에 측정된 량은 평균치의 1/6~1/4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일반인 연간 방사선량한도인 1mSv 미만으로 인근 주민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휴대형 방사선측정기를 이용해 해당지역을 5m 간격으로 지표면으로부터 1m 떨어진 지점에서 공간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이는 성인남자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지면에서 1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방사선이 전신에 골고루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그 결과 매일 1시간씩 1년간 체류한다는 가정 아래 월계2동 주택가 도로에서 0.51mSv, 월계2동 학교주변 도로에서 0.69mSvfh 각각 측정됐다. 이는 일반인 연간선량한도 1mSv미만 수준이다.

하지만 측정 장소가 주택가와 학교 주변이라 어린 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흡수하는 방사선량이 늘어날 가능서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사선 방출 근원인 아스콘 오염 발생처를 찾지 못한 것도 추가 규명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안위는 해당 폐아스콘을 재활용한 제조사를 밝혀달라고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원안위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철스크랩이 부적절하게 유입ㆍ용융되어 철강회사의 슬래그에 오염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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