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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경기둔화 가능성…물가 불안요인 지속”
재정부 그린북 종합평가
기획재정부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경기 회복 흐름 속에 일부 실물 지표가 약화되고 물가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8일 내놓은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을 종합평가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주요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린북에 ‘주요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최근 몇 달새 처음이다.

유로존의 재정문제가 속시원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수출환경이 악화되면서, 10월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달에 등장했던 “내수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표현은 이달 들어 빠졌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비 1.6% 감소하고, 소매판매액이 이른 추석 효과로 전월 대비 3.2% 줄어들고, 설비투자가 2.0% 감소하는 등 내수와 소비의 활력이 최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이다.

물가는 표현이 한층 완화됐다. 소비자물가가 3%대로 다시 하락하면서 지난달까지 포함됐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표현은 ‘물가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재정부는 물가 상승요인을 언급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과 수입물가 오름세’ 등의 표현을 썼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이란 표현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등장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각국의 정책공조 강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전월에 비해 다소 안정”이라고 표현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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