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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내 벌거숭이 가로수가 친환경?
설악산등 상가간판 개선 빈축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상가 간판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애꿎은 가로수만 벌거숭이 신세로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9년 마련된 ‘주민상가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악산과 월악산 등 총 4개 공원 155개소의 상가 간판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2013년까지 지리산국립공원 덕동, 부운마을 등 5개 공원 196개소 상가간판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으로 공단은 사업 실시 이래 상가간판 개선이 관광 이미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 지자체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상가간판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공단이 상가 간판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시키면서 상가 앞의 가로수를 훼손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일례로 월악산 덕주골 상가 간판을 개선하면서 상가 간판을 가리던 가로수의 가지를 모두 잘라버렸다. 



이로써 이 곳 상가 앞에 있던 나무는 가지도 없는 벌거숭이로 바뀌었다. 상가 간판은 친환경적으로 바뀌었지만, 이를 명분으로 또다른 환경 파괴가 이뤄진 셈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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