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솔과의 합작공장은 2014년 스페인 남동부 스페인 남동부 해안 카르타에나에 완공할 예정으로 하루 1만2000배럴의 윤활기유 생산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전세계 그룹III 윤활기유 수요의 40%가 유럽으로 윤활유 전문회사인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의 합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 안토니오 브루파오 니우보 렙솔 회장을 만나 이뤄졌으며 윤활기유 사업 뿐만 아니라 석유개발, 액화천연가스(LNG)등 사업분야도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했다.
이같은 해외기업과의 합작은 지난 CEO세미나에서 강조됐던 파트너링, 패키지딜 등의 글로벌 성장모델의 실현으로 렙솔은 윤활기유 원재료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SK는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링을 구현했다.
최 회장은 브루파우 리우버 회장에게 “SK는 남미 페루에서 LNG액화공장을 운영하고 생산광구에 참여하는 등 자원개발에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렙솔 역시 남미에서 자원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자원개발은 물론 석유화학, 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의 윤활기유 사업은 해외공장 설립과 분사를 통해 10년 만에 6배 가까운 성장을 거뒀다.
한편 최 회장은 글로벌 성장모델 추진의 일환으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지야 마마도프 교통부 장관을 31일 만나 SK-아제르바이잔의 협력모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