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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합주 “살림살이 불만”…오바마 재선가도 ‘빨간 불’
내년 치러질 미국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12개 주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USA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달 20~27일 미시간,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뉴멕시코, 아이오와, 위스콘신, 뉴햄프셔, 펜실베이니아 등 12개 스윙스테이트에 사는 1334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때보다 현재의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나아졌다는 반응은 37%였다.

경합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 ‘나아지지 않았다’는 답변이 54%, ‘나아졌다’는 응답이 44% 나온 것과 비교하면 경합주에서 현직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80%가 미국 경제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답해 경제문제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만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원들은 32%가 ‘매우 열의를 갖고’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15%에 불과한 민주당원을 압도했다. 내일 당장 투표할 경우 경합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그만큼 유리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개혁에 대해서도 경합주의 유권자들은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나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붙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롬니가 47%의 지지율을 얻어 46%에 머문 오바마 대통령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이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경쟁했을 경우에는 49%의 지지율로 44%에 머문 페리를 꺾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와 경합했을 때도 48%의 지지율로 45%의 페리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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