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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역 용사 3명, 차 사고 뺑소니 만취 용의자 붙잡아 화제
육군 17사단 미추홀부대 상근 예비역 용사 3명이 차량 사고를 내고 뺑소니 한 만취 상태의 용의자를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 검암 경서동대 소속 조현표 일병과 가정 3동대 소속 박필군 일병, 양승완 이병이 바로 그 주인공들.<사진>

5일 제17 보병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훈련 간 예비군 훈련물자를 준비하던 이들은 “뺑소니다”라는 시민의 외침을 들었다 그순간 심하게 훼손된 차량 한 대가 고속으로 주변 골목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지켜 본 예비역 용사 3명은 바로 도주차량 추격을 위해 골목길을 분담해 달렸다.

끝내 양 이병은 도주 차량을 정지시켜 1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운전자를 하차시키고, 경찰에 인계했다.

양 이병은 “운전자는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만취상태였다”며 “운전자는 차량을 정지시킨 후에도 몇 차례 도주 하려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위험한 상황에도 망설임 없이 차량을 향해 뛰어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지역을 지키는 듬직함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는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했으며, 도로상의 차량 3대와 충돌 후에 골목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듬직한 에비역들이 적극적으로 검거에 나서고 신고해준 덕분에 2, 3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검암 경서동대 조 일병은 입대 전 길에서 쓰러진 노인을 병원까지 후송한 사례가 있다고 밝혀져 서슴지 않는 용기 있는 장병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정 3동대 소속 박 일병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의무가 있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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