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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다음주 기소한다”
검찰이 다음주 중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아서 패터슨(32ㆍ당시 18)에 대한 공식적인 재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의 이 같은 조치는 패터슨이 공소시효(2012년 4월 2일)를 이용해 사법 처리를 빠져나갈지도 모른다는 꼼수에 대비해 공소시효 만료 전에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윤해)는 다음주에 지난 1997년 4월 이태원 햄버거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공개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자를 기소하려면 범죄 혐의가 특정돼야 하는데, 그동안 과거 수사 기록만으로 기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해왔다”며 “14년 전 사건이라 범죄 현장 보존도 돼 있지 않아 기존 기록 위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피해 그 시점부터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보고 있지만, 패터슨 측은 흉기 소지 혐의로 한국에서 형기를 마쳤기에 내년 4월 시효가 만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측은 패터슨의 신병을 인도받지 않은 상태라도 먼저 기소하게 되면 내년 4월 공소시효 만료를 둘러싼 논란은 무의미해진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에서 패터슨은 체포돼 지난 2일 미국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중앙지방형사법원에서 한국 송환 여부를 재판 중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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