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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르던 개가 죽자..“개 주인 자살”
죽은 개를 그리워하다 자살을 선택한 영국 남성의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9개월 전 영국 로더럼에 사는 스티븐 앤더슨(44)은 한 골프장의 나무에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체 옆에는 얼마 전 죽은 개 ‘비키(9살 된 콜리종)’도 함께 있었다.

경찰은 앤더슨이 죽은 개를 그리워하다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비키와 함께 떠난다”는 말이 적히 노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담당 경찰은 “자살 전 앤더슨이 집의 가구 등 생활용품을 정리하고 은행 계좌를 폐쇄하고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며 “이로 보아 자살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앤더슨에게 비키는 인생의 전부였으며 그에게 없었던 자식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자살 하루 전 앤더슨은 친구에게 “슬픔이 너무 크다”며 “남쪽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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