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우리 대학은 마일리지 쌓으면 등록금 깎아줘요
다양한 마일리지 장학금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춰주는 대학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성적이 아닌 특강,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학교활동에 기반한 제도라 고공 등록금 시대 대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2010년 2학기부터 ‘캠퍼스 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교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강, 워크숍, 취업관련 교양과목 이수, 성적 향상, 봉사활동 등에 참여할때마다 일정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로 200점 이상이 되면 장학금으로 돌려준다. 마일리지는 각각 특강 참여 20점, 학생회 활동 30점, 취업과목수강 10점, 인턴십 50점이다. 1점당 1000원으로 계산해 200점이 되면 20만원을, 300점이 되면 3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독교학과 11학번인 민경은(20)씨는 “마일리제 제도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등록금도 낮출수 있어 일석이조인것 같다”면서 “이번 학기에는 특강을 더 많이 들으려고 특강이 몰리는 수요일, 목요일을 빼고 시간표를 짰을 정도”라고 말했다.

식품영양학과에 재학 중인 황정원(22)씨는 “봉사, 특강, 스터디 등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일리지가 쌓여있었다”면서 “열심히 살았더니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며 밝게 웃었다.

이종일 서울여대 학부교육선진화사업 팀장은 “등록금 부담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면서 “마일리지 제도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대학교도 작년부터 ‘마일리지 장학제도’를 시행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학습, 봉사, 기여, 취업 4개 분야에서 자격증 취득, 헌혈, 교내클린행사 참여 등의 항목을 마련해 최소 100마일리지 이상 취득자 중 취득 신청순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신대학교 역시 2010년부터 ‘포인트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포인트는 장학금으로 환급받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 포인트를 쌓으면 해외문화탐방 기회까지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석대학교가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석챔프’는 기본소양과정, 경쟁력강화과정, 전문화과정 3개 영역에서 학생들이 인턴활동 및 자격증 취득 시 마일리지를 부여해 단계별로 ‘우석그랜트(’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일리지로 학생들의 학내 생활비를 줄여주는 학교도 있다. 한국성서대학교는 성적이 우수하거나 봉사활동실적이 인정되면 마일리지를 부여해 교내 식당과 카페 등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등록금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 제도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이 제도를 시행하는 학교 수도 증가세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 한림대, 호남대, 경성대 등이 ‘장학금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목원대 등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소희 인턴기자/lsh0215@heralm.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