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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상사 무풍지대, 자원개발에 불황은 없다
LG상사가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4% 하락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4일 증권가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종합상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원개발(E&P)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어 내년도 실적 개선감이 커서다. 여기에 지분 32%를 보유한 GS리테일 상장 모멘텀도 호재다.

LG상사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3조7861억원, 영업이익 및 세전이익은 각각 31.4%, 8.4% 감소한 463억원, 7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무역부문 매입채무 환산손실에 따른 영향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원부문 이익은 확대됐다. 자원부문 이익은 600억원을 넘어 2분기의 524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E&P는 사업 특성상 장기간 투자와 개발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다른 종합상사가 LG상사를 따라오려면 더많은 재원과 시간을 투입해야한다.

SK증권은 “프로젝트별로는 카타르, 베트남 11-2, 엔샴, MPP 등에서 창출되는 이익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었으나 중국 완투고가 채탄면 이동 및 채탄기계 추가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도 E&P 수익이 1909억원, 21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9%, 12.5% 증대될 것으로 봤다.

LG상사는 GS리테일 상장 시 구주 매출로 매각을 단행해 E&P에 집중할 예정이다. 3분기 GS리테일 지분법이익은 130억원이었다. 기업공개(IPO)가 당초 예정보다 지연됐지만 연내 상장 절차를 밟는다. LG상사는 이를 통해 2400억원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 내년 E&P 투자는 4000억원 등 향후 3년간 매년 3000억원씩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는 ㈜LG 지배구조 체제에도 벗어나 있어 그룹 리스크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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