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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계동 학교앞서도 방사능 과다검출
지난 1일 방사능 이상 수치가 측정된 서울 월계동 주택가에 이어 인근 고등학교에서도 방사능 오염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A공업고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도 자가측정 결과 일반 허용치의 20배 이상이 되는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일 발견된 주택가와 멀지 않은 다른 아스팔트 도로에서도 방사능 이상수치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원전비대위원장은 “1일 발견된 주택가에서 2~3㎞ 떨어져 있는 고등학교 정문 앞에서도 방사능 오염이 의심된다.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 데다가 주택가와 굉장히 가까운 지역이라 주민들의 방사선 노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아스팔트가 원인으로 보여진다. 방사능에 오염된 폐자재들이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서울 월계동 주택가에서 방사선량 이상수치가 측정된 것과 관련해 “매일 하루 1시간씩 해당 지점에 1년간 서 있어도 연간 허용선량의 50%가량 되는 수치”라며 “임상적으로 유의한 증상이 나타나는 누적 피폭선량이 0.5㏜(시버트)인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위해가 되지 않는 양”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주택가에서 자체 계측을 벌인 결과 오래된 아스팔트를 중심으로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2500n㏜(나노시버트)로 나타났다”며 “이는 체르노빌의 방사선 관리기준으로 볼 때 강제이주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의 수치”라고 반박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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