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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절반 “스마트폰 없으면 불안해”
대학생들 가운데 스마트폰에 중독된 이들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국 대학생 남녀 189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3%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 또 자신이 스마트폰에 중독됐다고 생각하는 대학생들도 37.3%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마트폰 중독 증상이 심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여학생은 54.5%로 남학생 38.9%보다 15.6% 더 많았다. 또 중독됐다고 생각하는 여학생은 32.4%, 남학생은 29.7%로, 역시 여학생이 12.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침 전 ‘매일’ 스마트폰을 보고 잠을 청한다는 응답자도 60.8%에 달했으며, 보지 않는 경우는 7.2%에 불과했다. 이어 일주일 평균 ‘1~2일’(12.1%), ‘3~4일’(11.6%), ‘5~6일’(8.2%)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질문 10개 항목(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자기 전에 닿기 쉬운 곳에 놓고 잔다’(22.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눈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19.3%)가 2위를, ‘화장실에 갈 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16.9%)가 3위, ‘배터리가 ‘하루동안 지속되기 힘들다’(16.7%)가 4위를 차지했다.

또, ‘하루의 모든 일정이 모두 스마트폰 안에 저장돼 있다’(5.7%),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 친구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5.1%),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진다’(4.5%), ‘오래 사용해서 뒷목이 당기는 경우가 많다’(4.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생활비를 줄인다’(2.9%), ‘앱이 30개 이상 설치돼 있고 모두 사용한다’(2.3%)는 답변도 등장해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뒷받침 했다.

위 문항들을 취합한 결과, 중독 초기 증세라고 할 수 있는 ‘4~7개’를 선택한 학생은 44%, 심한 중독이라고 할 수 있는 ‘8~10개’를 택한 학생은 4.1%로 나타나, 사용자의 48.1%가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보였다.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3개 미만’은 51.9%였다.

알바천국 공선욱 대표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한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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